인천대학교 나노바이오공학전공의 송영준 교수 연구팀이 데이터 처리 및 편집이 가능한 DNA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혁신적인 발견은 디지털 데이터 저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차세대 저장매체로서의 DNA 스토리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천대학교 송영준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핵산(Nucleic acid)의 구조를 이용하여 DNA 저장기술, DNA 컴퓨팅, DNA 논리회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들의 최근 연구는 데이터 처리 기능을 탑재한 DNA 스토리지 시스템의 성공적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DNA 스토리지는 높은 저장 밀도와 장기 보관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기존에는 데이터 백업용 콜드데이터(Cold Data) 저장매체로 한정되어 연구되어왔다. 송영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Droplet 유체 기술과 염기서열 결합기술을 활용, 데이터 DNA를 편집하는 'Processing in Memory (PIM)'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를 통해, 기존에는 단순한 데이터 보관에 국한되었던 DNA 스토리지를 활용하여, 메모리 드롭릿 단위에서 데이터를 편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유체 칩 기반 DNA 데이터 처리기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 중요한 연구 결과는 'Advanced Science' 저널 11월호에 정식으로 게재되었으며, 한국 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및 우수신진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이번 개발은 기존의 DNA 스토리지 개념을 넘어서 데이터 처리 및 편집이 가능한 새로운 차원의 저장 매체를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데이터 저장과 처리 방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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